[중앙대 교환학생] #7 교환교 선정 2탄/경쟁률 확인/선발 기준 변경/최종 지망 대학 선정 및 결과

최종 지망 대학

 

처음에 교환학생 지원이 열렸을 때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로 신청을 안 해서 절대 안 될 거라고 생각했던 독일을 약간 꿈꿨었다.

 

그래서 부동의 1지망이었던 헝가리 ELTE 대학 뒤로 독일의 Augsburg 대학을 혹시?ㅎㅎ 하는 마음으로 넣었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조금 지나자 바로 경쟁률이 터져버려서 깔끔하게 지워버렸다!

 

점점 가면 갈수록 인기교라고 들었던 곳들은 하나둘씩 터져갔고 나는 결국 가장 안전한 방향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아래는 내 최종 지망 대학 목록이다.

 

 

1지망 Eötvös Loránd University
2지망 Vilnius University
3지망 ALEXANDRU IOAN CUZA UNIVERSITY OF IASI
4지망 Kaunas University of Technology 

 

 

Eötvös Loránd University(ELTE)는 부동의 1지망이었다.

 

일단 부다페스트라는 도시 자체가 너무 끌렸고 학교 도서관이 말도 안 되게 예뻤기 때문이다.

 

부다페스트는 헝가리 국내 저가 항공사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나라를 여행하기도 아주 좋다.

 

그리고 2지망이었던 Vilnius University도 ELTE 만큼 가고 싶었던 곳이다.

 

일단 리투아니아가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체코 느낌이 났다.

 

체코를 너무 쓰고 싶었지만 토플 성적 이슈로 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리투아니아를 생각했었다.

 

나라 위치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물가도 싸고 기숙사가 매우 저렴했기 때문에 2지망으로 선정했다.

 

3지망부터는 고민이 많아서 계속 후보가 바뀌었었다.

 

원래 루마니아라는 나라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어디선가 루마니아의 치안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환교를 알아보다가 정말 생각도 안 해본 곳들도 한 번쯤은 확인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알아봤던 학교가 바로 ALEXANDRU IOAN CUZA UNIVERSITY OF IASI였다.

 

이 도시와 학교 후기를 찾아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 달리 치안도 좋고 전체적인 도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나라도 그렇고 지역도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이 학교에 파견을 간 후기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래서 이 학교에 지원을 해두면 24-2에 교환학생을 무조건 갈 순 있겠다 싶어서 지원했다.

 

그리고 4지망은 Kaunas University of Technology와 Vytautas Magnus University 중에 계속 고민을 했었다.

 

두 학교 모두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라는 지역에 있는 학교이고 바로 옆에 붙어있다.

 

그래서 어딜 가나 딱히 상관은 없었다.

 

그래서 QS순위가 조금 더 높은 Kaunas University of Technology로 지원했다.

 

사실 3지망이 안 될 리가 없기 때문에 4지망은 거의 의미가 없긴 했다.

 

 

경쟁률 확인

 

 

내가 결정을 빨리 하기도 했고 내가 지원한 대학들이 모두 인기교는 아니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아주 안정적인, 모든 학교에 지원한 학생이 나밖에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아주 안정적으로 1지망에 붙을 거라 확신하고 마음을 놓고 있었다.

 

 

그러나... 교환학생 지원 마감일이었던 1월 10일이 되기 하루 전인 1월 9일이 되자마자 상황은 바뀌었다.

 

분명 오전까지만 해도 나밖에 없던 신청인원이 갑자기 우르르 늘어난 것이다!

 

이때부터 조금씩 불안해졌지만 그래도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나 12시가 넘도록 더 이상 사람들은 늘어나지 않았고 오전 11시가 지원 마감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나는 아주 순조롭게 헝가리에 가는구나! 했다.

 

냅다 헝가리어 공부

 

그렇게 마감 시간까지 지켜보려고 밤을 새웠지만 나도 모르게 오전 9시쯤 잠에 들어버렸다...

 

 

최종 경쟁률

 

눈을 떠보니 이미 교환학생 지원은 마감되어 있었고 나는 황급히 에타를 뒤져서 내가 지원한 학교들의 최종 경쟁률을 확인했다.

 

 

정말 아니었으면 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에 사람들이 몰렸는지 경쟁률이 터지고 말았다...

 

그래도 나는 2지망이었던 vilnius도 정말 가고 싶은 곳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이때부터 헝가리에서 정 떼기를 시작했다.

 

 

선발 기준 변경 사건

 

그러나 평화로웠던 교환학생 판을 뒤흔들 글이 하나 올라온다.

 

선발 방식이 이번부터 변경되었다는 내용이 논란이 된 것이다.

 

나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혀 몰랐다.

 

왜냐하면 국제처에서 두 번에 걸친 설명회를 진행했지만 이와 관련한 내용은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존 선발 방식은 학점(40%) + 어학성적(40%) + 서류평가(20%)로 총점을 내서 학생을 성적순으로 나열한 후에 가장 성적이 높은 학생부터 붙이는 방식이었다.

 

그러니 같은 학교에 A학생은 4지망으로 지원하였고 B는 1지망으로 해당 학교에 지원하였는데 A학생의 성적이 더 높다면 A학생이 합격하는 방식이었다.

 

대부분의 학생이 당연히 위와 같은 기존 방식으로 선발을 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국제처에 직접 전화했고 실제로 설명회 때 직접 질문하러 나가서 들었던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선발 방식이 아래와 같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한 학교에 1지망에 지원한 학생들끼리 성적순으로 선발하고 자리가 남으면 2지망을 지원한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위에 든 예시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기존 방식으로는 A학생이 합격하지만 바뀐 방식에 따르면 B학생이 합격하는 것이었다.

 

다음 날 사람들은 국제처에 전화를 하였고 결론은 선발 방식이 바뀐 것이 맞았다.

 

 

결과

 

사실 나는 이렇게 바뀐 선발방식으로 인해 수혜를 받은 사람이었다.

 

나는 1지망이 너무 가고 싶은 학교였고  ELTE를 1지망으로 지원한 사람이 5명을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합격이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중간에 또 사건 아닌 사건이 터졌다.

 

 

아직 결과 발표일이 아닌데 조기 발표가 나버린 것이다.

 

나는 합격이 떴었고 같이 지원했던 언니도 1지망 합격으로 떴었다.

 

언니는 절대 합격할 리가 없는 학교라고 생각해서 무조건 오류일 뿐!이라 생각하고 넘겼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월 31일 교환학생 지원 결과 발표일, 결론적으로 오류이긴 했지만 둘 다 1지망에 합격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작지 않은 사고였기 때문에 국제처에서도 많이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협정교들에 전화를 돌려서 기존 TO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갈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94.8%라는 엄청난 합격률이 나왔고 결과적으로 큰 문제없이 교환학생 지원이 마무리되었다.

 

 

따라서 나는 2024.07.30에 출국하여 1년이라는 교환학생 기간을 보낸 후 돌아올 예정이다.

 

앞으로 노미네이션, 어플리케이션 단계가 남았고 그 이후에는 정말 본격적으로 출국 준비를 해야 한다.

 

나의 글을 읽고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 하루도 모두가 행복하게 보내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