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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교환학생 일기 •̅ᴥ•̅)و
[중앙대 교환학생] #2 한 달만에 토플 점수를 만들어 보았다 본문
어학성적
나에게는 가장 큰 걸림돌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성적.
교환학생이라 함은... 공부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아주 이상적인 학생을 기본적으로 떠올리게 되지만 나는 그런 분류의 사람들과 아주 거리가 멀다.
소프트웨어학부에 다니지만 코딩을 전혀 못하는 나의 학점은 처참했고, 토플이나 아이엘츠가 어떻게 치는 건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다행히 우리 학교 교환학생 제한 규정(전체, 직전 학기 성적 3.0 이상)이 사라졌기에 교환학생에 지원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어학성적을 내기까지 나에게 남은 기간은 고작 두 달.
그것도 안전하게 기간을 두고 기말고사를 피해 준비를 하려면 나에게 주어진 기간은 오직... 한 달.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은 최대한 빠르게 결단을 내리고 최대한 빠르게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우물쭈물 댈 시간 따위, 없었다.
나는 바로 토플 학원을 알아보았고, 해당 시간에 학원을 가기 위해 주 15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을 그만두었다. (원래 매주 사람이 새로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라 괜찮았다.)
내가 다닌 곳은 강남 해커스 어학원이다.
따로 이곳을 고른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다른 곳이 있는 지도 몰랐다.
배치고사
나는 수업을 등록하기 전 배치고사라는 것을 보았다.
해커스 어학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배치고사를 보러 가도 따로 수업 등록 권유를 하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저 시험만 치러 갔다가 바로 나와서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는 분위기이다.
나는 배치고사 성적을 확인한 후에 나에게 맞는 수업을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배치고사에서는 토플의 listening, reading, writing, speaking 중에서 listening, reading 두 가지만 보게 된다.
그래서 정확한 성적을 알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성적과 전반적으로 토플이 어떤 형식으로 출제되는지 알 수 있다.
그래도 항상 모의고사나 수능에서 영어는 1~2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러나 토플은 전혀 달랐다!
수능의 영어 듣기는 틀리면 조금 뭐 한 수준의 듣기인데 토플은 말은 다 들려도 문제는 풀 수 없는 그런 시험이었다.
읽기는 그에 비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되었지만 수능보다 더 난이도는 있었다.
배치고사를 치고 나오고 슬슬 큰일 났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결과가 나왔다.

딱 예상한 정도의 결과였다.
그렇지만 에브리타임이나 이런저런 정보방에서 정규반이나 프리해커스 반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하여서 그냥 냅다 정규반으로 등록했다!
저녁 정규종합반

원래 해커스 어학원의 토플 수업은 두 달이 한 사이클이기 때문에 두 달을 들어야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한 달만 다니기로 했다.
나는 원래 지방에서 살았기 때문에 현강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해 보았다.
농담을 치면서도 기계처럼 움직이는 선생님들…
확실히 평범하게 다니던 학원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나는 원래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은 강박이 있는 사람이라 학원을 다니면 강제로 열심히 하게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전혀 나에게 관심도 없고 강제성도 없는 학원 분위기 속에서 점점 나태해졌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날 빼고는 학원을 매일 가긴 갔다.
숙제는… 할 시간이 없었다고 하자.
삶의 질 수직 하락

11월 한 달 동안 나는 집 ~ 학교 ~ 토플 ~ 집을 반복했다.
그리고 매일같이 나에게 주어진 과제들은…
과제 + 동아리 경쟁 PT 준비 + 대회 준비 + 여러 팀플들 + 토플 학원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고 해서 내 인생의 질이 바뀌진 않았다.
토플 학원은 학원 수업이 다가 아니다.
어마무시한 양의 숙제가 나온다.
토플 네 가지 수업에서 숙제가 하나씩 이틀에 한 번 꼴로 나오니 말 다했지 뭐…
매일매일 스케줄을 기록하다 보면 자는 시간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펑펑 울기도 했었다. (다행히 아무도 없었음)그래도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멈출 수가 없었다.
대학교에 오고 한 번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꽤나 진귀한 경험이었다.
강남 해커스 학원 후기
결론만 말하자면 나처럼 학기를 병행하며 다른 활동도 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방학 때나 휴학을 해서 각 잡고 하는 것이 아닌 이상 들인 돈에 비해서 큰 변화가 생기진 않는다.
토플 학원을 다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숙제를 얼마나 공들여서 하고 예습 복습을 하는 지이다.
수업만 매일 참석한다고 해서 점수가 느는 것이 절대 아니다.
따라서 학원을 다니는 시간 외적으로 공부할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추천을 하는 바이다.
그래도 나는 토플에 대한 기본적인 것도 몰랐기 때문에 도움이 아예 안 됐다고는 할 수 없다.
결국 토플 점수는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나올 것 같은 점수가 나왔기 때문에 교환 준비를 하며 당연히 드는 비용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넘기기로 했다.
이렇게 오늘은 교환학생 준비의 꽃인 토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
열정적으로 준비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성인이 되어서 학원을 다니는 것 또한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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