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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교환학생 일기 •̅ᴥ•̅)و
[ELTE 교환학생] #4 드디어 기숙사 입주!/ELTE KCSSK Kollégium/Kőrösi Csoma Sándor Dormitory 본문
[ELTE 교환학생] #4 드디어 기숙사 입주!/ELTE KCSSK Kollégium/Kőrösi Csoma Sándor Dormitory
rans 2024. 10. 7. 06:30
지난 글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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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TE 교환학생] #3 집 탈출 대작전, 끝없는 멍청비용과 눈물/ELTE 기숙사/페이스북 플랫/게스트스튜
지난 글과 이어집니다🔽 https://thisishowlifeis.tistory.com/15 [ELTE 교환학생] #2 문을 부수는게 더 빠른 나라/게스트스튜던트컴퍼니/부다페스트 숙소/헝가리 숙숙소 도착나는 택시를 타고 무사히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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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TE 교환학생] #2 문을 부수는게 더 빠른 나라/게스트스튜던트컴퍼니/부다페스트 숙소/헝가리 숙
숙소 도착나는 택시를 타고 무사히 숙소까지 도착했다.나를 안내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0층(우리나라 1층)에 Guest Student Company 사무실을 발견했다.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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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탈출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바퀴벌레 집에서 탈출하는 날이 밝았다.
기숙사 입주 오픈런을 하기 위해서 전날 짐을 다 싸두고 잠에 들었었다.
룸메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으나 깊은 잠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조용히 나갔다...
원래는 대중교통을 타려고 했으나 캐리어 두 개를 한 번에 옮기자니 너무 버거워서 택시를 탔다.
왔다 갔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내린 선택이었지만 결론적으로 3번이나 왔다 갔다 했다...
그래도 택시는 처음에만 타고 나머지는 대중교통으로 움직였다^^
입주
처음에 도착했을 때 뭐 제대로 설명도 없고, 뭐가 A동이고 B동이고 C동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입구에서 어리바리하고 있으니 관리인처럼 보이시는 분들이 길을 안내해 주셨다.
직접 건물 앞까지 데려다주셨는데 이럴 거면 팻말을 붙이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나 하는 K-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무사히 기숙사 건물로 들어오니 나를 반기는 건 영어를 거의 못하시는 데스크 직원분이셨다.
더듬더듬 말을 하시는데 헝가리 악센트가 너무 강해서 거의 알아듣진 못하고 어디로 가라는 손짓만 알아들었다.
계단을 통해서 내려가야 했는데 짐은 여기 두고 내려가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캐리어를 들고 계속 왔다 갔다 했다...
우여곡절 끝에 기숙사 입주를 하는 곳에 도착했다.
이때 여권이 필요했는데, 아직 임시여권밖에 없어서 혹시 안되면 어쩌나 하고 길게 설명했는데
"그냥 너 이름만 확인하려고 보는 거야~ 자 여기 니 '임시' 여권^^"
라며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서 머쓱했다.
입주 과정을 마치면 방키를 포함한 뭔지 모를 열쇠 꾸러미와 기숙사 카드키를 받게 된다.
열쇠 꾸러미는 내 방을 열 때와 방 안에 있는 다양한 문들을 열 수 있는 열쇠들이 있었다.
카드키는 늦은 시간에 기숙사 출입을 할 때와 건물 0층(우리나라 1층)에서 출입할 때 쓰인다.
기숙사에 따로 통금 시간은 없으나 늦은 시간대에는 카드키로 열고 들어가야 한다.
나는 9층이 당첨되었고, 꽤나 높은 층이라 마음에 들었다.
알고 보니 한국인은 거의 다 9, 10, 11층에 몰아넣은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 엘리베이터 시스템은 참 이상하다.
엘리베이터 버튼이 중간에 있고 양쪽으로 엘리베이터가 멀리 떨어져 있다.
처음에 엥? 싶긴 했지만 '그래... 수동 엘리베이터 아닌 게 어디야...'라며 넘겼다.
방 내부
방 첫인상은... 더러웠다.
다른 게 더러우면 상관이 없는데 매트리스에 뭔지 모를 얼룩이 한가득해서 PTSD가 왔다.
아직 룸메이트가 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깨끗한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실 이걸 위해서 기숙사 오픈런을 뛰었다ㅎㅎ
화장실은 반대편 방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총 네 명이서 한 화장실을 쓰는 방식이었다.
이건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화장실은 깨끗했기 때문에 아주아주 다행이었다.
입구 쪽에 넉넉한 옷장이 있고, 침대 밑에도 서랍이 있고 선반도 꽤 많아서 수납공간 걱정은 없었다.
방 안에 작은 냉장고가 있는데 다른 방은 냉장고가 더 크다고 들었다.😡
이를 포함해서 정말 방마다 컨디션이 너무 달랐다.
어떤 방은 블라인드가 아예 없다고도 했다.
내 방 블라인드는 많이 뻑뻑해서 처음에 고장 난 줄 알았지만 지금은 요령을 터득해서 잘 쓰고 있다.
처음에는 블라인드가 내려가있어서 몰랐지만, 뷰 하나는 정말 끝장난다!!!
블라인드를 올리고 너무 감동받아서 한동안 계속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도 잠시... 이날 첫 OT 이벤트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에 나에게 청소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었다.
서둘러서 청소 용품들을 구매하고 이때까지 냉장고를 쓰지 못해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과일을 사서 단백질 요거트와 함께 먹었다.
넘넘 행복했다ㅎㅎㅎㅎ
주방
주방은 정말... 할 말이 너무 많다.
일단 주방은 각 층마다 하나씩 배치되어 있다.
주방 컨디션은 층마다 좀 다른데, 우리 층은 가스버너지만 아래층으로 가면 인덕션인 곳도 있다.
또 주방에 냉장고가 하나씩 있는데 굳이 쓰지는 않는다.
처음에 주방을 봤을 때는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면 요리해서 먹는 데는 별 지장 없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이 저물고... 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다시 그놈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땐 진짜 헛웃음이 나왔다.
바퀴벌레 피해서 기숙사 들어왔더니 또 다른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낮에는 숨어있다가 밤이 되니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있었다.
진짜 노이로제가 걸려서 기숙사에 이메일을 넣었고, 지금까지 총 2번의 방역을 했지만 큰 변화는 없다.
아래층은 인덕션도 있고 아주 깨끗하다는 소식을 듣고 웬만하면 아래층까지 내려가서 요리를 하고 있다...
대책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또 기숙사 주방은 평일에 청소해 주시는 분이 계시지만 주말에는 없다.
그래서 주말이 되면 주방 상태는... 매우 처참하다.
그리고 바퀴벌레가 주방에만 있으니 괜찮아...라고 생각했으나 오늘 룸메에게서 방에도 출몰했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냥 이게 헝가리 평균인가 싶었지만 다른 플랫에 사는 친구에게 말해보니 바퀴벌레 봤다는 사람은 내가 처음이란다^^
탈출이 마렵지만 또 집 알아보고 이사할 걸 생각하면 그냥 흐린 눈 하고 살자... 싶다.
교통
기숙사는 부다페스트 외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바로 앞에는 버스밖에 없다.
그것도 시내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육교를 건너야 한다.
횡단보도 같은 건 없다ㅋㅋ
나름 운동도 되고 좋지~ 하며 럭키비키 중이다.
우리 학부 건물은 버스 하나로 갈 수 있지만 페스트로 넘어가기 위해선 트램이든 지하철이든 갈아타야 한다.
약간 경기도 사는 것처럼 어딜 가든 30분이 걸린다.
그래도 부다페스트가 교통은 참 잘되어 있어서 다행이다.
쇼핑
기숙사에서 버스로 한 정거장,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Prima라는 마트가 있고 조금 더 걸어가면 Lidl이 나온다.
Prima는 조금 작고 Lidl이 크고 뭔가 믿음직스럽게 생겨서 Lidl을 애용하고 있다.
그리고 식자재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용품을 구매하기 위해선 버스 타고 12분 거리에 있는 Allee Mall을 이용한다.
대형 쇼핑몰이라 지하에 INTERSPAR라는 대형 마트가 있다.
그 외에도 miniso, flying tiger 등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어서 꽤나 자주 가는 편이다.
학교에 갔다가 돌아올 때 자주 환승을 하는 곳이기도 해서 방앗간 들리는 참새 마냥 가고 있다.
또 조금만 더 가면 Etele Plaza라는 곳도 있는데 여기도 꽤나 큰 쇼핑몰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도 Corvin Plaza 지하에 있는 Prima를 뛰어넘을 곳은 없다.
왜냐하면... 거긴 내가 정말 정말 사랑하는 YoPRO가 있지만 기숙사 근처 마트에선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ㅜㅜ
헝가리 도착하고 한동안 거의 매일 YoPRO를 먹었다.
한국의 단백질 음료는 대부분 단맛이 베이스인데 이건 요거트 맛이라 아주 상큼하고 전혀 이질 감 없이 맛있다...
그리고 한국 단백질 음료는 대부분 단백질이 20g 들어가지만 여긴 푸짐하게 25g이나 넣어줘서 포만감이 제대로다.
나중에 헝가리 맛도리 모음집도 올려볼 예정인데, 솔직히 YoPRO만을 위한 포스팅이 될 것 같다ㅋㅋ
또 헝가리에서 아주 흔한 스포츠 브랜드? 정도 되는 BioTechUSA 제품들도 여기 아주 많다.
이 외에도 Corvin Plaza Prima에만 있는 것들이 많은데 걔네들을 사기 위해서 얼마 전에 기숙사에서 Corvin까지 굳이 굳이 갔었다.
기숙사 바로 옆에 있는 마트 같은 게 없어서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그만큼 또 많이 움직이게 되니 럭키비키~로 넘기련다.
빨래
처음에 빨래를 하려고 했을 때 도대체 빨래하는 곳이 어딘지 못 찾겠어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봤었다.
그 친구가 왼쪽의 사이트를 알려줬고, 이를 이용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사용을 해야 했다.
특정 층마다 Laundry Room이 있었고, A 빌딩에는 4층과 8층에 있었다.
그러나 4층은 안된다고 들었으며 8층의 세탁기도 하나만 작동하고 건조기도 하나만 작동한다.
그마저 너무 더러워서 믿음은 안 가지만 어쩔 수 없이 쓰고 있다.
처음 빨래방에 갔더니 세탁기에 coin을 넣는 구멍은 있는데 그 구멍이 너무 이상하게 생기고 내 지갑을 아무리 뒤져봐도 저기에 꼭 맞는 동전은 없어 보였다.
그래서 페이스북 기숙사 커뮤니티에 물었고,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났었던 친구가 내 게시물을 발견하고서 도와주러 와주었다🥲
빨래 코인은 0층에 있는 기계에 200 포린트 동전을 넣고 뽑을 수 있는데 친구가 그냥 하나를 줬다ㅜㅜ (고마워!!!ㅠㅠ)
대신 건조기는 무료이다.
그러나 정말 안 말라서 1시간 반을 말려도 약간 축축해서 방 안에 널어두기도 한다.
그래서 기숙사 복도에 그냥 건조대를 두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유일한 장점
여기까지 들으면 정말 장점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기숙사처럼 보이겠지만 이런 곳에도 장점이 있다! (진짜임)
바로 기숙사 뷰이다.
기숙사가 city center와 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한적한 분위기에 예쁜 주택가들이 늘어져있다.
그래서 기숙사 방에서 창밖을 바라보면 이런 숨 막히는 뷰를 감상할 수 있다...🥹
Corvin 지역에 살 땐 ㅁ자 건물 내부 쪽으로 창문이 뚫려 있어서 이런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없었는데, 여기선 정말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내가 시골 출신이라 그런지 이런 탁 트이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정말 이만한 곳이 없다.
또한 기숙사에는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으며,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면 매일매일 새로운 이벤트들이 올라온다.
아직 한 번도 참여해 본 적은 없지만 시간이 되면 참가해 볼 생각이다.
기숙사 지하에는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농구장, 풋살장, 헬스장 등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지만 사실 가본 적은 없다ㅎㅎ
아주아주 많은 단점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 또한 분명하기 때문에 기숙사를 생각하면 참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물론 아직은 여기 살고 있기 때문에 좋은 점만 보려고 노력 중이다.
블로그가 너무 많이 밀려버려서 허덕이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정리해서 새로운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로 질문들을 주시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블로그를 쓰고 있는 것이니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또 최근에 포스팅을 하지 않았어도 댓글이 달리면 알림이 오니까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셔요🫶
그럼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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